이재명 측근 이한주, 투기 의혹에 캠프 정책본부장 사임

윤승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아파트 2채와 전답과 상가, 토지 등 부동산과 가족법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지사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3월25일자 경기도보를 보면, 이 전 원장과 그의 배우자, 자녀들은 42억1006만원 규모의 건물과 8억4923만원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전 원장은 본인 명의로 강원 횡성군 4245㎡ 면적의 답(밭), 경기 양평군에 각각 1370㎡, 734㎡인 전(밭) 등 6필지를 보유했고 배우자도 양평군 임야 2필지를 갖고 있었다. 이 전 원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보유했으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는 단독 보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용산구에, 장남과 차남 명의로는 영등포구에 상가를 각각 보유했다.

이 전 원장은 리앤파트너즈 주식 6만주를, 장남과 차남은 주식 1만주를 각각 보유했다. 이 회사는 이 전 원장 배우자를 사내이사로 둔 가족회사이며, 지난해 이 전 원장 명의의 충남 천안시 단독주택이 리앤파트너즈에 증여됐다. 이를 두고 이 전 원장이 법인을 통해 자녀들에게 주택을 편법 증여하고, 투기를 위해 농지를 보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원장은 기자와 통화하면서 “투기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양평 땅은 집안에서 물려받았는데 시신을 모시기에는 자갈이 너무 많아 새 묫자리를 찾던 중 횡성 땅을 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법인에 대해선 “세무사가 ‘법인을 만들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해서 법인을 만들었고 상가를 법인 소유로 뒀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투기 의혹 보도는) 일방적 주장이나, 정략적인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캠프 내의 정책본부장 직함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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