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

김상범 기자

사실상 ‘경선 불복’으로 비쳐 파장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0일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갖고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경선 불복’으로 비칠 수 있는 결정으로, 당내 분열을 촉발할 수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날 밤 설훈,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대선 경선 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이와 같은 이의제기서를 11일 당 선관위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 주장은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2만3731표, 김두관 의원의 4441표 등을 총투표수에 포함할 경우 이 지사의 최종 득표율은 49.30%로 과반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앞서 당 선관위는 ‘사퇴 후보의 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특별당규 59조에 따라 중도하차한 후보들의 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효표 처리는 특별당규에 따라 집행한 것”이라며 “규정을 무시하고 달리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직후 ‘결과에 승복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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