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김경진 “윤, 광주 방문 연기···‘사과 억지쇼’란 말 매우 불편”

박홍두 기자

김 “캠프 참모진 사이 의견 정리 안 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전두환씨 옹호 발언’ 관련 광주 사과 방문이 사실상 연기됐다. 윤 전 총장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이 “‘사과 억지쇼’란 말이 매우 불편해서 (캠프)내부에서도 아직 의견 정리가 정확히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딱 떨어지게 말씀드릴 수 없는데 그렇게 (연기) 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참모진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 교환이 있는데 딱 떨어진 결론이 안 난다”며 “일부는 지난달 31일 TV토론이 끝나자마자 광주에 가서 사과하고 사죄를 해야한다는 반면, 또 다른 일부는 사과를 ‘쇼’로 보는 인식에 대단히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씨 옹호 발언’ 이후 ‘개 사과’ 논란까지 뒤따르자 광주를 직접 찾아 사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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