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NLL 파수꾼’ 해군 고속정 4척 수주…기술력 재입증

권기정 기자

HJ중공업(대표 홍문기)이 해군의 신형 고속정 4척을 수주하며 특수선 분야의 경쟁력을 또다시 입증했다.

차기고속정 통합 진수식. HJ중공업 제공

차기고속정 통합 진수식.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24일 방위사업청과 2120억원에 함정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1~4번함 4척 건조 입찰 결과 적격심사 1순위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이로써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 함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이후 후속사업인 Batch-II 사업에서도 4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며 전투함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형 고속정사업은 1999년과 2002년 당시 제1, 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t급 고속정 건조사업이다.

고성능 유도로켓과 원격사격통제체계, 전자전장비와 스텔스 건조공법 등을 적용해 기존 참수리 고속정보다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탐지, 방어능력, 임무 수행능력까지 대폭 향상돼 명실상부한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HJ중공업은 1972년 국내 최초의 고속정인 ‘학생호’를 건조해 국내 고속정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뒤 해군의 주력 고속정인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을 건조했다. 이후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과 차기고속정 20척을 건조해 오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참수리의 이름을 물려받은 신형 검독수리 고속정이 NLL 사수와 연안방어 등 즉각 대응 전력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개선된 장비를 탑재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함정 건조 공정에 완벽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oday`s HOT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황폐해진 칸 유니스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경찰과 충돌하는 볼리비아 교사 시위대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개전 200일, 침묵시위 지진에 기울어진 대만 호텔 가자지구 억류 인질 석방하라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