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연내 경제민주화 2개 입법” 문 “대선 전 매듭” 안 “14일에 공약 발표”

박병률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재벌개혁안을 밝히면서 대선 후보 3명의 경제민주화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 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경제실천모임의 법안을 박근혜 후보가 동의한다면, 그 법은 민주당 법안과 공통되는 게 많은 만큼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입법하자는 제안을 드린다”며 “민주당과 새누리당 측 캠프의 경제민주화를 책임지는 관련 위원장이 만나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입법조치가 필요하다면 안철수 후보 측의 책임자까지 3자가 모여 협의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박근혜, 안철수 후보 캠프 측의 호응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일단 경제민주화 법안 2개 정도를 연내에 통과시키기로 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공약은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2개 이상 하는 게 있고, 대통령이 되어서 실천하겠다는 전반적인 공약은 11월 중순까지는 봐야 할 것 같다”며 “가급적이면 이달 넘어가기 전까지 전반적인 공약을 완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3자회동 제안에 대해서는 “한 사람(안 후보)은 의석도 없어 회동할 것도 없다”며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새누리당, 민주당, 통합진보당이 합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한구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입법을) 꼭 올해 안에 해야 하느냐”며 “대통령이 되고 나서 해도 된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경제민주화 입법 3자회동에 대해 환영했다. 그는 “문 후보가 세 후보의 경제민주화 책임자가 모여 경제민주화 방안을 협의하자고 말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오는 14일 경제민주화 정책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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