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윤 지지자, 인질된 기분으로 어쩔 수 없이 지지”

유설희 기자

“현 정부, 주먹구구 정치방역”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권교체는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경제를 고사 상태로 만든 비과학적 리더십을, 국민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과학적 리더십으로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정부가 코로나19를 계절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 “독감 사망률이 0.1% 정도이고, 오미크론 사망률은 독감 사망률보다 높다”며 “코로나 사망률이 0.1% 정도 돼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 정부가 하는 건 정치방역”이라면서 “비전문가가 그때그때 주먹구구 방역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문가가 책임지게 결정해주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게 과학방역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로 30조원 정도가 적정하다고 설명했다. 국채 발행을 통한 50조원 규모 추경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주장에는 “국채 발행보다 사업 구조조정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부 부동산정책과 관련해선 “재산세, 거래세 둘 다 높은 게 문제”라며 “모든 나라의 세제를 분석하면 거래세는 낮고, 재산세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양도세를 낮춰서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한 발언에는 “기성세대 중 기업의 임원 비율이나 내각의 여성 비율은 낮다”면서 “세대별로 촘촘히 접근해야 하고, 기본적으로 양성평등을 이루는 방향이 옳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는 자기 후보가 마음에 안 드는데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을 수는 없지 않냐며 인질이 된 기분으로 찍으려 하고, 국민의힘 지지자도 그렇다”며 “이런 일을 막을 수 있게 해주실 거라는 믿음하에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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