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재개발·재건축 확대”…오세훈 “1인 가구 밤길 보호”

유설희 기자

‘승부처’ 서울·경기 여야 후보들 일제히 선거운동 돌입

송영길, 작업복 입고 지하철 점검…오세훈, 1호 지지 연설자와 함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사진)가 19일 군자차량기지에서 전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영훈씨가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연합뉴스

송영길, 작업복 입고 지하철 점검…오세훈, 1호 지지 연설자와 함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사진)가 19일 군자차량기지에서 전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영훈씨가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연합뉴스

김동연 “교통난 해결할 것”
심야 사당역 찾아 첫 공약

김은혜, 군포서 물류 작업
“깨어있는 경기도 만들 것”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승부처인 서울시장, 경기지사 주요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안전을 강조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0시 지하철 안전 점검을 위해 서울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철도정비창 현장을 찾았다. 송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때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아웃소싱한 많은 업체들을 정규직화시켰는데 오세훈 시장이 들어와서 외주화와 안전에 대한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도봉구 유세에서 수도권 유권자를 겨냥해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고 주택 공급을 늘리는 내용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금기시하지 않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울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지원단 신설,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재건축 안전심사 전면 폐지, 1가구 1주택자의 재건축 부담금 완화, 원주민 특별대책 마련 등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모든 것을 민간 주도 개발로만 가려 하지만 저는 공공 개발도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0시 광진구 화양동에서 1인 가구 구성원의 밤 귀갓길을 동행하는 안심마을 보안관 활동 현장을 점검했다. 오 후보는 “2026년까지 서울의 모든 1인 가구 밀집지역은 거의 사각지대 없이 안심마을 보안관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대입구역에서 “이번 4년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개념으로 시정을 이끌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소득이 일정 금액에 미달하는 가구에 대하여 미달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유명학원 강사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런’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서울 통근 도민 만남…김은혜, 춤으로 흥겨운 출정식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9일 0시쯤 서울 사당역에서 퇴근하는 한 도민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춤을 추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김동연, 서울 통근 도민 만남…김은혜, 춤으로 흥겨운 출정식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9일 0시쯤 서울 사당역에서 퇴근하는 한 도민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춤을 추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경기지사 후보들도 이날 0시를 기해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이날 0시쯤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심야 광역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도민들과 만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많은 경기도민들이 교통 문제로 고통받고 계신다”며 “경기도민들의 불편을 없애드린다고 했기 때문에 공약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위해 이곳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원시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막으려면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군포시 택배물류센터에서 직접 분류 작업을 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24시간 깨어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김은혜의 경기특별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또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도민 여러분의 삶을 떠받치고 보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장형 정치인으로 경기도의 확실한 발전을 이끌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는 결코 관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김동연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를 향해 “대변인 외에 어떤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는 KT 전무 시절 신입사원 채용 청탁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 거론된 분이 KT에 채용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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