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부인, 이름은 리설주

홍진수 기자

북, 결혼 확인… ‘퍼스트 레이디’ 공식 행보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이름이 ‘리설주’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매체들은 이날 보도에서 김 제1비서의 평양 능라 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이 여성 신분과 이름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5일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김 제1비서와 나란히 앉아 모란봉악단 시범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그는 수차례 공개석상에 등장해 지도부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김 제1비서의 부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날 인민유원지 준공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등 고위 간부가 총집결했고, 북한 주재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단 및 부인들도 참석했다. 리설주가 이들과 시설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며 북한 ‘퍼스트 레이드’로서 공식 행보를 한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제1비서 결혼 사실은 우리 정부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다만 언제 결혼을 했는지, 그 여성이 정확히 누구인지 등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제1비서의 할아버지(김일성)와 아버지(김정일)도 부인을 공식석상에 대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