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중단하면 엄청난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약속했다”며 “많은 사람을 투입해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주한미군은 3만2000여명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을)귀국시키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주한미군은 지금 논의에서 빠져 있으며 미래 협상을 봐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 정상의 4·27 판문점선언 합의를 재확인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고, 미국은 북한에 ‘체제안전 보장’을 제공키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 표현은 합의문에 담기지 않았다. 또 핵 폐기의 시한을 명시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