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부위원장

박효재 기자

‘공식채널’ 통일전선부 재확인

리용호 외무상 관측설 빗나가

이번에도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부위원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서도 카운터파트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사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위원장은 7일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이 참석한 오찬에 모습을 드러냈다.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주도하고 이후 북·미 협상의 물밑 조율을 맡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방북에서도 대화 파트너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폼페이오 장관도 지난 5일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방북 기간 면담할 북한 인사를 두고 “김 위원장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김영철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것은 지난달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을 하면서다. 이 만남 직후 폼페이오 장관의 ‘10월 후 방북’이 발표됐다. 북·미대화의 공식 채널이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이 김 부위원장을 불편해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대신 영어에 능통하고 핵군축에도 전문적 식견을 갖춘 외교통인 리 외무상을 폼페이오 장관의 새로운 대화 상대로 원한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방북을 통해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과 2차 북·미 정상회담도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을 통해 물밑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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