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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 항공기, 중국 선양 도착···코로나 의약품 싣고 떠난 듯

박은경 기자
17일 북한 고려항공 항공기 3대가 전날 선양 타오셴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경향신문 자료사진

17일 북한 고려항공 항공기 3대가 전날 선양 타오셴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경향신문 자료사진

17일 북한 고려항공 항공기가 전날 중국 선양(瀋陽)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방역 관련한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북한에서 중국에 보낸 것으로 관측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고려항공 항공기 3대가 16일 오전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 타오셴(桃仙) 공항에 도착했다가 이날 오후 이륙했다.

복수의 항공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이 고려항공 항공기가 여객이 아니라 물자를 싣기 위해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항공기를 통해 의약품과 방역 물자를 수송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선양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북한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의약품을 운송하기 위해 하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 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중국은 북한의 코로나19 퇴치에 협력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면서 “북한의 필요에 따라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으로부터 방역 지원이 이뤄진다면 남북간 코로나19 방역 협력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 16일 오전 북측에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한 대북통지문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북측은 이날 현재까지 접수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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