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밥하는 아주머니’라고 발언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말씀을 빨리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1일 심 대표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자기 삶의 존엄을 유지할 권리가 있다. 정치인들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지금 뽑아왔지 않았나”라며 “아무리 사적인 말씀이라도 이미 이제 공공연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진 만큼 그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인격모독이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자신의 활동에 대해 “제가 2년 당대표를 맡고 있던 이 시기가 국가로 보나 또 우리 정의당으로 보나 아주 중대한 전환기였다. 그래서 2년을 하루같이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로 어쨌든 정의당이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종잣돈은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대선 TV토론회에서 가장 기억 남는 장면으로 성 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발언을 했던 장면을 꼽았다. 그는 “성소수자 문제는 제가 여성인 것을 다른 어떤 사람이 찬성하고 반대할 수 없듯이, 성소수자들도 그 정체성으로 존중돼야 한다는 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문제인식들이 국민들께 전달되는 것이 저는 의미가 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당 대표직을 내려 놓는다. 그는 이후의 계획에 대해 ”삶의 현장에서 또 직장에서 또 지역에서 우리 시민들 만날 생각“이라며 ”특히 청년 세대들 많이 만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힘을 만들어 내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