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여론조사

‘비핵화’ 가장 큰 역할은 진보 “문 대통령” 보수 “트럼프”

김한솔 기자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운전자’는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순으로 조사됐다.

[창간기획-여론조사]‘비핵화’ 가장 큰 역할은 진보 “문 대통령” 보수 “트럼프”

경향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시점에서 한반도 평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 중 37%는 문 대통령, 29.5%는 트럼프 대통령, 17.8%는 김 위원장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 외’는 7.5%, ‘모름·무응답’은 8.3%였다.

지역별로는 서울(42.8%), 인천·경기(37.5%), 광주·전라(45.2%), 대구·경북(38.2%), 강원·제주(37.4%)에서 문 대통령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전·충청(33.1%), 부산·울산·경남(35.2%)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가장 높이 봤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 응답자들 중 45.4%는 문 대통령, 보수성향 응답자들의 35%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이 크다고 답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49.5%)과 정의당(43.9%)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42.5%)·바른미래당(35.3%)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한 이들 중 47.8%는 문 대통령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부정평가한 이들 중 40.6%는 트럼프 대통령, 22.8%는 김 위원장의 역할이 크다고 봤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 중 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 이들은 13.4%에 그쳤다.

◆지역·성·연령별 추출해 전국 성인 1000명 조사

경향신문은 창간 7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문재인 정부 평가와 한반도 평화 및 외교·안보 현안, 정치·경제 현안 등에 대한 여론을 알아봤다.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유선전화 143명·무선전화 857명)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는 2018년 8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로 비례할당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총 6319명과 통화해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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