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야 자유, 잘되길 바라”…국민의힘 주자들은 ‘단일화’ 시사

심진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안 대표는 최근 대선 가상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대표를 향해 “직업이 선거 출마냐”라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안 대표 출마에 대해 “무운을 빈다”고 한 데 이어 오후에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지금 저희가 제안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합당 논의를 언급하며 “합당도 안 대표가 제안했던 것이기 때문에 어떤 제안을 해야 할지도 이제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안 대표와) 합당하지 않고 가치동맹을 해야 한다”며 “DJP(김대중-김종필) 연대하듯 세력 대 세력으로 연대해서 공동정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안 대표에게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KBS 라디오에서 “단일화 안 하면 4년 전 대선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경기도당 간담회 후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단일화에 응하고 결과에 승복해 우리 당이 정권교체 희망을 갖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회에서 “출마야 자유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 모두 법적 요건만 갖추면 출마할 수 있다.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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