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덕수 총리 존경하지만···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박광연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달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달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가 18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국무)총리까지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서 좋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덕수 총리를 개인적으로 잘 알고 존경하지만 이 문제의 심각성으로 봐서는 그 윗선까지도 스스로 자기 진퇴를 표명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제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 총리를 모시는 장관급 국무조정실장에 있었다”며 “그때 총리께 총리 사표 뿐만 아니라 내각 총사퇴도 준비를 해야 될 정도로 이 사안이 심각하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무위원은 자기 소관의 일에 대해서 국민 앞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된다”며 “지금 이 문제(참사)에 있어서 선수습, 후사퇴 여부 결정은 무책임하다”고 여권의 기조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6개월에 대해 “지금의 경제복합 위기에 더해 정치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혹평했다. 김 지사는 “외교 문제, 10·29 참사(이태원 핼러윈 참사) 수습, 경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이라는 큰 배가 어느 항구를 목표로 가고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점수로 준다면 얼마나 가능한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 언론에 나오는 지지율이 대체로 국민이 생각하시는 점수 아닌가”라며 “요새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들을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에 대해 “수사당국에서 우선 공정성과 형평성을 확보해야될 것”이라며 “당사자도 성실히 해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안의 내용과 경중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공정하고 형평성을 갖고 보지 않으면 정치 보복성 수사라는 논란을 만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표직 사퇴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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