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9억’ 재산신고, 모친은 고지거부··· 김은혜 ‘257억’, 퇴직자 중 최다

박용필 기자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들의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들의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퇴임하면서 39억47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257억1914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중 금액이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퇴직한 1급 이상 고위공무원 110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22일 관보에 게재했다.

한 전 장관은 39억5678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 3월 장관 취임 당시 공개한 금액(43억8509만원)에 비해 4억2830만원 줄었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건물의 가액이 낮아지고, 전세보증금 반환으로 예금이 줄어든 것이 주된 이유다.

부동산으로는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소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82.50㎡) 2채와 본인 소유 서초동 오피스텔(29.85㎡), 공동명의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82.48㎡) 전세권, 본인 소유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건물(965.50㎡)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702만원을 신고했다. 한 전 장관의 어머니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은 퇴직하며 257억1914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를 포함한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최고 신고액이다.

지난해 3월 비서관 취임 당시 재산 신고 금액(264억9038만원)보다 7억7123만원 줄었다. 배우자 소유의 주식과 채권 가치는 12억9278만원 올랐지만, 배우자 소유의 토지와 건물의 공시가격이 하락해 전체 신고가액이 줄었다.

배우자 소유의 강남구 대치동 토지(163억7092만원)와 대치동 건물 지분 일부(1만4027㎡), 논현동 빌라(212.74㎡)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본인 명의 부동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전세권(128.00㎡)을 신고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55억3849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보유 주식·채권(19억4459만원)도 공개됐다. 김 전 비서관의 어머니 재산은 고지를 거부했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현직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한 공직자는 류지영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다. 배우자 소유의 압구정동 아파트(196.70㎡)와 배우자 명의의 반포동 아파트 전세권(194.69㎡),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35억6021만원) 등 135억5206만원을 신고했다.

그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현직자는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으로 88억122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개포동 아파트 분양권(112.99㎡), 배우자 소유의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일부 지분(133.78㎡), 어머니 소유의 이촌동 아파트(84.98㎡), 본인과 가족 명의의 예금(39억4787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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