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장애인 권리 위해 최선두에서 싸울 것” 협약식

신주영 기자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녹색정의당이 29일 ‘2024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정책 협약식을 열고 “언제나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최선두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진보정당으로서 인권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협약식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총선은 결국은 향후 4년의 권력, 한국 사회의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한국 사회 재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라며 “한발 더 나아가면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공동으로 같이 살 수 있는 예산을 얼마나 쓸 것이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경제 성장을 이루고 의미 있는 경제 대국이 되었다고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장애인 권리 예산 부문에서는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은 공천 파동과 누구의 막말 파동만으로 구성되어서는 안 된다고 녹색정의당은 믿고 있다”며 “총선은 어디까지나 향후 4년 동안 어떤 인물을 중심으로, 어떤 정책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청사진을 짤 것인가를 쟁점으로 놓고 가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진보정당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녹색정의당은 언제나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최선두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권 전문가인 정미정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도 이날 참석해 “아침부터 오면서 두 팔로 운전을 하고 왔다”며 “휠체어를 타고 이동을 해야만 하는 저희 장애인들은 지역에서 올라올 수 있는 버스도 없고 기차 또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 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어떤 사람도 차별받지 않고 이 사회의 평등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오늘의 이 약속을 녹색정의당은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박경석 2024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갈라치기 혐오 정치를 심판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장애인 권리 정책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가장 책임 있게 실현할 수 있는 녹색정의당이 되어서 22대 국회에서는 장애인 권리가 실현되는 이러한 희망의 근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은 아직도 불가촉천민으로서 가장 차별받고 있는 집단”이라며 “이제 장애인들도 시민이 될 수 있게 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2024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4·10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장애인 권리 공약 협약 및 이행을 촉구하는 연대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장애인부모연대∙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전국장애인탈시설연대 등의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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