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올스타 선발, 당연히 류현진”

이용균 기자 noda@ kyunghyang.com

후반기 등판 고려 1이닝만 던질 듯

<b>류현진·배지현 부부 ‘행복한 시구’</b> LA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시구를 마친 아내 배지현씨와 포옹을 하고 있다. 배씨는 이날 남편을 본떠 만든 인형(보블헤드)을 홈팬에게 나눠준 이벤트를 기념해 시구를 했다.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류현진·배지현 부부 ‘행복한 시구’ LA 다저스 류현진(오른쪽)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시구를 마친 아내 배지현씨와 포옹을 하고 있다. 배씨는 이날 남편을 본떠 만든 인형(보블헤드)을 홈팬에게 나눠준 이벤트를 기념해 시구를 했다.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아래 사진)이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등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는 스포츠넷LA의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3일 “올스타전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이번 올스타에 류현진 외에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 같은 팀에 3명이나 있고 잭 그레인키 등 다른 팀에도 좋은 투수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결정할 수 있었냐’고 묻자 주저 없이 한 답이다.

로버츠 감독은 “내 입장에서 결정이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류현진은 전반기 동안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다. 당연히 류현진”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올스타 출전 사실이 확인된 직후 곧장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지목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팀 감독 자격으로 올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올스타 팀을 이끈다. 투수 운영 권한 역시 로버츠 감독이 갖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빠른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도 “‘나를 선발 투수로 내보내달라’는 로비를 막기 위해서였다”면서 “예전에 그런 적이 있었다”며 웃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후반기 레이스를 위해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1이닝만 던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배시는 ‘류현진이 1이닝만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이스 보호 차원의 결정일 수 있다.

로버츠 감독 “올스타 선발, 당연히 류현진”

올스타 선발 투수의 경우 2이닝을 던지는 경우도 있지만 류현진은 1이닝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선발 맥스 셔저는 2이닝을, 아메리칸리그 선발 크리스 세일은 1이닝을 소화했다. 2017년에는 거꾸로 세일이 2이닝, 셔저가 1이닝만 던졌다.

류현진은 5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하면서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전반기를 마감한다. 올스타 등판 뒤 다시 로테이션에 포함되려면 올스타전에서 투구 수를 최소화시키는 게 좋다. 로버츠 감독의 류현진 1이닝 제한 역시 이 같은 맥락의 결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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