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군단 한화의 ‘매운맛 4번타자’ 김태연

김하진 기자

3안타 1홈런 4타점 맹타로

7위 두산 ‘5강 희망’에 일격

KIA 추격 ‘탈꼴찌’ 선봉에

한화 김태연이 타격을 하고 있다. 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태연이 타격을 하고 있다. 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후반기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 최하위 한화가 매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타격의 힘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전날 라이언 카펜터의 7이닝 12삼진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던 한화는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겨 승기를 잡았다. 5강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7위 두산에 일격을 가했다. 한화는 이날 키움에 1-6으로 패한 9위 KIA와의 격차를 6.5경기까지 줄이며 탈꼴찌를 향한 희망을 키웠다.

21일까지 리그 최하위 타율(0.231)을 기록했던 한화 타선을 이끈 건 새로운 4번 타자 김태연이었다. 지난 14일 흉골 부상으로 빠진 노시환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김태연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 타격을 이끌었다.

김태연은 1회 1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2루타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3회 2사 2루에선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데뷔 첫 경기인 2017년 6월21일 넥센(현 키움)전에서 프로야구 최초로 순수 신인의 데뷔 타석 초구 홈런 기록을 세웠던 김태연이 1523일 만에 맛본 두 번째 손맛이었다.

4-1로 승기를 잡은 한화는 4회에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무사 만루에서 이동훈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정은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하주석의 만루 홈런으로 7점을 뽑아내며 두산 선발 이영하를 끌어내렸다. 이영하는 이날 3.1이닝 10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NC는 창원 LG전에서 1-3으로 뒤진 6회말 애런 알테어의 스리런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이어갔다. 최근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이용찬은 9회 등판해 3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3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LG 홍창기는 0-0이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NC 이재학으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날렸고 홈까지 내달렸다. KBO 통산 88번째이자 2019년 8월 KT 심우준에 이어 2년 만에 나온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었다.

KT는 사직 롯데전에서 2회초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흔들린 순간을 놓치지 않고 3득점해 3-1로 이겼다. 삼성은 SSG와의 경기에서 4-4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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