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기장·감독 ‘첫 골’ 전담…토트넘의 ‘퍼스트맨’ 손흥민

윤은용 기자

수많은 ‘팀 1호’ 역사의 주인공

토트넘에서 7시즌째를 맞는 손흥민(29)이 수많은 ‘1호’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전 활약으로 신임 사령탑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토트넘 부임 첫 공식전 승리를 선물한 것도 손흥민이다.

산투 감독은 지난달 1일 공석이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새 시즌 개막까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아 준비가 촉박했고, 설상가상으로 해리 케인의 이적설까지 겹치며 시즌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맞은 첫 경기에서 첫 골과 함께 승리를 안겨준 손흥민을 향한 믿음은 더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 산투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정말 잘했다. 손흥민과 그가 가진 재능은 놀랍다”며 “그는 상대의 틈과 공간을 찾아내는 킬러다. 앞으로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손흥민은 앞서 2019~2020시즌 성적 부진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후 새로 부임한 조제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1호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019년 11월23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모리뉴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2019년 4월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역사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2019년 4월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6일 뒤 4월9일에는 맨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또 선제골을 넣었다. 1-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 1호골의 주인공까지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월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터뜨린 골은 토트넘 역사에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터진 손흥민의 추가골은,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 후 터뜨린 공식전 100골째였다. 토트넘 역사상 비유럽인으로는 최초로 10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EPL 첫 아시아 선수 100골, 유럽 단일 구단 첫 아시아 선수 100골이라는 수식어도 같이 따라왔다.

손흥민의 ‘1호’ 기록들이 토트넘의 역사로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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