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돌풍’ 정우영 “내 롤모델은 1 대 1 강한 네이마르”

황민국 기자

프라이부르크 이적 후 주전 안착

멀티플레이어로 “득점에도 욕심”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오른쪽 둘째)이 선제골을 터트린 그리포(가운데)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오른쪽 둘째)이 선제골을 터트린 그리포(가운데)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화려한 출발에 성공한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사진)이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정우영은 16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롤 모델은 네이마르다. 그는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1 대 1 상황에서 늘 이기려고 한다. 항상 네이마르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찾아보면서 배우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2018년 1월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분데스리가의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에는 2군에서 주로 뛰며 가능성만 인정받았으나 2019년 6월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며 1군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최전방부터 측면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을 잘 살렸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정우영은 네이마르처럼 득점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정우영은 네이마르를 닮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나는 앞으로도 계속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2년 전 프라이부르크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친정팀 뮌헨에 잠시 임대를 떠나기도 했던 그는 지난 시즌 4골(26경기)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얻었다. 2021~2022시즌 개막 전에는 주전보다 백업 멤버에 가깝다는 평가를 뒤집으며 전 경기 선발로 출전해 더욱 놀랍다. 특히 슈투트가르트전에선 생애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독일 키커지가 선정한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더 많은 경기를 뛰며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게 목표”라면서 “항상 선발로 출전하고 싶어 훈련에 최선을 다한다. 프라이부르크를 유럽대항전으로 이끌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분데스리가에선 더 많은 태클을 하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감독님은 내가 경기를 잘하고 있다고 하시지만,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를 훈련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며 발전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우영은 “첫 시즌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즐기고 있다”며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훈련은 뮌헨 때보다 더 힘들지만 축구를 사랑하기에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게 즐겁다. 난 쉼없이 달릴 수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다. 난 더 뛸 수 있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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