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부족해?…울버햄프턴 황희찬, 윙어 게드스 영입에 ‘생존게임 예고’

이정호 기자

증명하라, 박힌 돌의 진가

황희찬

황희찬

‘굴러온 돌’ 만만찮네…경쟁자 붙은 한국인 빅리거들

황희찬(26)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새 공격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프턴은 9일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곤살루 게드스(26) 영입을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현지 매체들은 울버햄프턴이 지출한 이적료가 2750만파운드(약 434억원)라고 전했다.

게드스는 벤피카(포르투갈)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쳐 2017년부터 발렌시아(스페인)에서 뛰었다. 발렌시아와 계약 만료가 임박한 게드스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포지션상 황희찬의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게드스는 윙어와 중앙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데, 황희찬과 포지션이 겹친다. 폭발적인 스피드에 수준급의 득점 능력도 갖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5시즌을 뛰면서 146경기에 출전해 28골·2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는 개인 최다인 리그 11골(6도움·공식전 총 13골·6도움)을 넣어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게드스 | 구단 SNS 캡처

게드스 | 구단 SNS 캡처

울버햄프턴은 공격력 보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인 라울 히메네스가 머리 부상에서 회복한 뒤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공격수들의 화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리그 하위권의 득점력을 보여줬다. 황희찬이 5골을 넣었지만, 히메네스 6골, 파울루 네투 1골 등 골이 터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6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전반 6분 황희찬의 도움으로 공격수 다니엘 포덴세의 골이 터졌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울버햄프턴이 추가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원하는 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와도 연결된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주장이자 수비수인 코너 코디(29·잉글랜드)를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시켰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코디는 울버햄프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3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이다. 지난 네 시즌 동안은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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