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9골…‘뜨거운 금배’

제천 | 이정호 기자

경기당 평균 3.4골 이상 ‘골폭죽’

30경기 만에 대회 100골 돌파

득점왕 경쟁도 점점 ‘흥미진진’

강릉 중앙고 김도원(왼쪽)이 22일 충북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서울 보인고와의 경기에서 볼경합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강릉 중앙고 김도원(왼쪽)이 22일 충북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서울 보인고와의 경기에서 볼경합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고교축구 최고 권위의 대통령금배에서 화끈한 골 잔치가 벌어졌다.

제56회 대통령금배 조별리그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한 지난 22일 15경기에서 무려 61골이 터졌다. 대회 개막일이던 지난 20일에도 42골이 나왔다. 3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벌써 대회 100골을 넘어섰다. 경기당 평균 3.4골 이상이 나오는 셈이다.

가장 지분이 많은 팀은 2018년 대회 우승팀 인천 부평고다. 대통령금배 최다(6회) 우승팀이기도 한 부평고는 2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몰아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2일 전북 김제FC U18과의 경기에서는 올 대회 한 경기 최다인 10골을 넣어 10-0의 대승을 거뒀다. 강도욱, 최하민, 안용윤, 장민혁에 교체 출전한 강민재까지 나란히 2골씩을 넣으면서, 조별리그 첫날 경기 화성시 U18이 서울 도봉FC U18을 상대로 거둔 8-0 승리를 넘어섰다. 첫날 경기에서도 경북 글로벌선진고를 5-0으로 완파했던 부평고는 아직 실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은 무결점 경기력을 보여줬다. 3년 만에 대통령금배에 출전한 전통의 강자 부평고는 금배 역사상 단 두 팀뿐인 대회 2연패(2015·2016)팀 중 하나다.

22일에는 대회 1호 해트트릭 달성 선수도 나왔다. 2022년 창단한 세종 세종시 U18 소속의 김민범이 서울 도봉FC U18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0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5분 역전골, 후반 18분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팀의 6-1 역전승을 이끌었다.

벌써 109골…‘뜨거운 금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5골 이상 나온 경기는 3경기였는데, 2라운드에서는 6경기로 늘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서울 영등포공고를 맞아 대등하게 싸우고도 0-2로 패한 충북 제천제일고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경기 청운고에 6-0으로 승리했다. 전반 노승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기현, 서주안, 박휘호의 릴레이 골이 터졌다. 노승찬이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강원 춘천시체육회 U18은 2022년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승리를 품에 안았다. 1-1로 맞선 후반에만 6골을 몰아쳐 1골을 만회한 경기 안산유나이티드 U-18에 7-2의 대승을 거뒀다.

대회 초반 다득점 경기가 많아지면서 득점왕 경쟁도 흥미진진해졌다. 득점왕은 우승 레이스가 본격화될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까지 오래 살아남는 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세종시 U18 김민범을 비롯해 부평고에서 강도욱, 장민혁, 강민재가 나란히 3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화성시 U18의 이윤재까지 3골을 기록 중이다. 2골을 넣은 선수들도 많아 일단은 혼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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