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대통령금배

‘돌풍의 팀’ 춘천시체육회 막강 보인고까지 넘을까

제천 | 박효재 기자

오늘 대통령금배 축구 8강

부상자 뺀 엔트리 12명으로 ‘파란’
3회 우승팀과 4강 티켓 두고 빅뱅

“너무 기뻐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가 12명뿐인 강원 춘천시체육회U18이 제56회 대통령금배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27일 8강 소감을 묻는 말에 3학년으로 주장을 맡은 김민결은 이렇게 답했다.

춘천시체육회는 전날 충북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서울 중대부고와의 16강전에서 득점 없이 전·후반을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춘천시체육회는 지난해 3월 창단한 신생팀이다. 금배 첫 출전에서 8강에 올랐다. 팀의 주축이 되어야 할 3학년 선수도 2명밖에 없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다.

현실적으로 대회 기간 1승을 목표로 세웠던 윤표호 감독은 “선수들이 한 게임 한 게임 치르면서 자신감이 늘어났다”면서 “중학교 때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많은데 운동장 안에서 응집력으로 나타나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여름에 열리는 만큼 선수단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장 김민결은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중대부고와의 16강전을 꼽았다. 그는 “여태껏 상대한 팀 중에서 제일 강한 것도 있지만, 우리 팀이 16강까지 오면서 교체 카드 몇 명 없이 뛰느라 체력적으로 떨어져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춘천시체육회는 총 16명을 등록했지만, 부상으로 4명이 전력에서 이탈해 실제 뛸 선수는 12명에 불과하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노력한 것도 선전의 요인이다. 윤 감독은 훈련과 휴식을 확실하게 구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자들이 이것저것 간섭하면 선수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쉴 때는 그냥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준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훈련에) 신경을 안 쓰는 것도 아니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윤 감독은 앞으로 경기에서 사이드백을 맡은 김민결, 미드필더 강민규 등 3학년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민결은 “당연히 결승까지 가는 게 목표”라면서 “모든 선수가 후회 없이 모든 것을 경기장에 보여주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춘천시체육회는 28일 전통의 강호 서울 보인고와 맞붙는다. 보인고는 금배 3회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금배 최다 우승팀(6회)인 인천 부평고, 백운기 우승팀 서울 영등포공고 등 우승 후보 대부분이 8강에 안착했다. 우승 후보팀의 경기 중에서는 영등포공고-경기화성시U18전이 주목된다. 경기화성시는 16강전에서 지난해 금석배 준우승팀 서울 중앙고를 3-0으로 제압했다.

[제56회 대통령금배] ‘돌풍의 팀’ 춘천시체육회 막강 보인고까지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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