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과 함께 있을 것” 아프간 국기도 행진

최희진 기자

출전 무산에도 ‘연대의 의미’

대회 자원봉사자가 들고 입장

24일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국내 정치 문제로 선수단을 보내지 못한 아프가니스탄의 국기가 5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24일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국내 정치 문제로 선수단을 보내지 못한 아프가니스탄의 국기가 5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선수의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은 무산됐지만 아프간 국기는 현장에서 함께 행진했다.

24일 열린 패럴림픽 개회식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의 국기가 5번째로 입장했다. 아프간 국기는 대회 자원봉사자가 들고 입장했다. 당초 181개국이던 이번 대회 참가국은 162개국으로 줄었다.

사모아, 통가 등 태평양 도서국가들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참가를 포기했고, 아프간은 최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권력을 잡으며 정치상황이 불안해져 출전이 어려워졌다. 아프간에선 태권도의 자키아 쿠다다디(23)와 육상의 호사인 라소울리(24)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아프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되려던 쿠다다디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 도움을 간청하기도 했지만 끝내 이날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불행하게도 그것은 불가능해졌지만 마음은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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