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접종 의무화 추세 강화할 듯

미국 보건당국이 23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지 9개월 만이다.

제닛 우드콕 미국 식품의학국 (FDA) 국장 권한대행은 “화이자 백신에 대한 FDA의 사용 승인은 코로나19와의 계속되는 전투에서 하나의 이정표”라면서 “최초의 FDA 승인 백신이 나옴에 따라 대중은 이 백신을 안전성, 효용, 생산의 질 등에서 아주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이자 백신의 정식 사용 승인은 16세 이상이 대상이며, 12~15세는 여전히 긴급사용 승인 상태에 머문다. 화이자는 12~15세에 대해서도 정식 사용 승인을 추진 중이다. FDA는 지금까지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3개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잠재적 이득이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될 경우 상대적으로 느슨한 검증 절차를 거쳐 임시로 의약품의 사용을 승인하는 조치이다.

화이자 백신이 최초로 정식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의 백신 접종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들에게 이 백신의 접종을 의무화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는 FDA의 정식 사용 승인 결정이 나온 직후 모든 군 장병들에게 이 백신의 접종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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