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또 ‘역성장’…기술적 경기침체 진입

박용하 기자

2분기 성장률 연율 -0.9%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올해 4~6월 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이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간주된다. 다만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탄탄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찍더라도 이를 경기침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4%포인트 낮춘 2.3%로 하향하고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되며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7일 “경제침체 상태라고 보지 않는다. 고용 등 경제의 많은 부분이 잘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착륙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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