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여행 갈 수 있는 나라 어디?

김윤나영 기자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의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스페인 입국 14일 전 세계보건기구(WHO) 또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점을 증명하면 된다. 마요르카|AP연합뉴스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의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7일(현지시간)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스페인 입국 14일 전 세계보건기구(WHO) 또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점을 증명하면 된다. 마요르카|AP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여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왔다면 백신을 접종했거나 출국 전 72시간 내에 받은 음성 확인서가 있으면 자가격리 의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들도 있다. 다만, 미접종자는 여행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올 때 정부 방침에 따라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일부 유럽국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여행목적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입국 조건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데 그리스와 프랑스, 스페인의 경우 한국인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탑승 기준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프랑스는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국가를 빨간색, 주황색, 녹색으로 분류하는 신호등 제도를 도입했는데 한국은 가장 안전한 ‘녹색국가’에 해당한다. 스페인도 한국을 ‘코로나19 안전국가’로 지정했다.

스위스는 백신접종증명서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모두 제출해야 하는데, 백신을 맞은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경우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독일은 지난 1월 1일부터 한국을 여행금지국가에서 해제했다. 독일은 백신 접종 증명서, 72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완치 확인서 중 하나를 내는 조건으로 한국발 입국을 허용한다. 함부르크에 이어 베를린은 오는 11일부터 호텔 영업을 재개한다. 그러나 지역별로 봉쇄조치가 다르고, 여행목적의 숙박은 여전히 금지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여행 전 해당지역의 봉쇄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국령 관광지인 괌과 사이판도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준다. 백신접종증명서와 함께 코로나19 음성확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은 백신접종자에게 7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는 것이 연방정부의 방침이지만, 주별로 방역지침이 다르다. 뉴욕주의 경우 접종증명서가 있으면 격리 의무가 없다. 미 정부가 최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로 낮추면서 여행자들에 대한 입국 지침도 더욱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태국도 다음달 1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게 자가격리 없이 푸켓 관광을 허용한다. 6세 이하 어린이는 백신을 접종한 부모와 동행할 수 있다. 단 입국한 외국인이 푸켓 외 다른 관광지에 가려면 현지 호텔에서 14일간 머물러야 한다. 태국은 10월 1일부터는 방콕, 치앙마이, 펫차부리, 촌부리, 부리람 등에도 격리 없는 외국인 입국을 확대하기로 했다. 몽골도 백신을 맞은 지 14일이 지났거나 코로나19 완치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단체여행의 문도 넓어졌다. 정부는 7월부터 자가격리 없이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제도를 추진한다.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밝힌 나라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호주, 이스라엘 등 7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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