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월북 미군, 미국 호송 중 JSA 견학” ···“국경 넘으며 ‘하하하’ 웃어” 목격담도

이윤정 기자
3월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국군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국군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한 주한미군이 미국에 호송되던 상황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CBS는 해당 병사가 미국으로 호송되는 상황이었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투어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CBS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월북한 병사가 징계 이유로 미국으로 호송되고 있었지만 공항 보안을 통과해 한국에서 투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같이 관광에 참여했던 목격자는 “이 남성이 북한 국경 방향의 일부 건물 사이로 뛰어들기 전에 ‘하하하’ 소리를 크게 냈다”면서 “처음에는 그냥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돌아오지 않자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갔다”고 CBS에 말했다. 그는 이 남성이 북한으로 건너갈 때 북한 군인들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투어 버스에는 43명이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평소 일주일에 4회(화·수·금·토),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며 “북한이 현재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미국인은 주한미군으로 이날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JSA를 견학하던 중 갑자기 MDL을 넘어 월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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