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46명 태운 버스 50m 추락…8세 소녀만 기적 생존

최혜린 기자
28일 남아공 림포포 지역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 현장. 남아공 교통안전부 페이스북 갈무리

28일 남아공 림포포 지역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 현장. 남아공 교통안전부 페이스북 갈무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8일(현지시간) 버스가 다리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탑승자 46명 중 4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일한 생존자인 8세 소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남아공 교통부는 성명을 통해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고 다리 차단벽과 충돌하면서 버스가 다리를 벗어나 땅으로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버스는 다리 밑에 있는 계곡으로 떨어지면서 50m 이상 추락했다.

당국은 일부 시신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으며 버스 잔해 속에 갇히거나 주변에 흩어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버스가 이웃 국가인 보츠와나에서 남아공 북부 림포포 지역의 모리아 마을로 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당국은 버스가 모리아 마을에서 열리는 부활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부활절 교통안전을 당부한 직후에 발생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사고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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