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 실적’…2분기 영업이익 2조6천억원

이주영기자

금융위기 전 수준 회복

삼성전자가 2·4분기 ‘깜짝 실적’ 추정치를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경기침체 탈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배어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깜짝 실적’…2분기 영업이익 2조6천억원

삼성전자는 2·4분기 국내외 시장을 합친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33조원, 영업이익 2조2000억~2조6000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 경기침체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2·4분기 실적(연결기준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권사 추정치 1조원 안팎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 확정치는 오는 24일 발표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2·4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 연속 하강곡선을 이어오다 9개월 만에 회복한 셈이다.

휴대전화 부문이 1등공신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은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고가의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급증해 2·4분기 판매량은 5000만대를 넘어섰고, 시장점유율도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4분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은 각각 4580만대와 18.8%였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 부문의 영업이익 규모만 1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TV 부문도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고가 프리미엄 제품이 선전해 이익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이익 규모를 늘렸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각각 1000억원 안팎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안성호 기업분석1팀장은 “반도체나 LCD 부문에서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고 휴대전화와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 확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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