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근혜,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와야”

전병역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3일 “박근혜 대선 후보는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와야 한다”며 국민들 눈높이로 낮출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와의 출근길 인터뷰에서 “(박 후보)자기 생각과 태도가 천상에 머물러 있었다면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것은 지상에 있으니 국민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말의 뜻은 국민의 눈으로 정치를 봐야지, 정치인이 자기 눈으로 국민을 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요즘 국민들 수준이 높지 않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지난 7월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지난 7월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기자

친이명박계 좌장이던 이 의원은 최근에야 공개적으로 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당원이니 당연히 정권 재창출에 노력해야 한다”며 “지지 선언을 안 해도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해왔는데 하도 주위에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들은 정권을 한 번 더 창출하는 게 책무”라며 “급한 것은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정권 재창출이 더 급하고 중요하다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여러 지역에서 내려와 얘기할 것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아서 일단 수요일(5일)부터 강원도를 시작으로 돌면서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이재오 “박근혜,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와야”

☞ 경향 대선사이트 YOU ‘오늘의 매거진-안철수 효과는 얼마나?’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