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렌보그 박사 "건강기능식품, 철저한 품질관리로 신뢰도 높여야"

박효순 기자

“제품은 가격의 가치 이하로 만들어져서는 안되고,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이 되어야 한다. 뉴트리라이트가 최고의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우리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과학자, 원료를 생산하는 농장, 생산 시설 등 모두가 최고 수준이어야 한다. 물론 우리는 이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뉴트리라이트 제품을 섭취하고 있다면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 아래 최고의 팀이 만들고 있는 최고의 제품을 섭취하고 계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중·한 식물영양소 국제 심포지엄’ 현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샘 렌보그(Dr.Sam Rehnborg)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 소장(80)은 이같이 말했다. 최근 가짜 백수오 건강식품 파동을 겪고 있는 한국이 귀담아 들을 만한 내용이다. 그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위기에 대한 돌파구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신뢰도 제고’를 강조했다.

샘 렌보그 박사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뉴트리라이트 제공

샘 렌보그 박사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뉴트리라이트 제공

렌보그 박사는 “중국의 전통 약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상하이 인근의 우시 지역에 뉴트리라이트 농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우시 뉴트리라이트 농장을 통해 성분 분석부터 제품화까지 전반적인 생산 및 공급 과정을 시스템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아시아는 암웨이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기회와 도전 과제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사람들이 암웨이의 가장 큰 시장이 어디냐고 질문하곤 한다. 보통 중국을 생각하겠지만, 나는 한국이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중국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거대하다. 하지만 소비 측면을 살펴보면 한국만한 시장이 없다. 1인당 건강기능식품에 지출하는 비용이 중국보다 높기 때문이다. 또 괄목할 만한 수준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든다면.

“한국은 굉장한 마케팅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최근 암웨이 글로벌 CMO로 승진한 배수정 CMO(前 한국암웨이 부사장)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배수정 CMO는 더블엑스의 세일즈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데 성과를 보였다. 배수정 CMO의 성공 스토리는 전세계 암웨이를 고무시키고 있다. 배수정 CMO가 한국에서 대단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점은 소셜 마케팅을 잘 활용했다는 것이다. 소셜 마케팅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어떤 골프채로 이전보다 강력한 샷을 날렸다고 하자. 골프채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 것보다 그 사람이 보여준 이익이 더 큰 영향을 준다. 이처럼 신뢰를 기반으로 입소문를 통해 제품의 우수함을 알리는 것이 바로 암웨이의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 아시아 지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나 제품 개발 계획은.

“뉴트리라이트의 주된 전략은 각 마켓 별로 우수한 마케팅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다. 한국암웨이의 마케팅팀 전략은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브랜드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홈 미팅 베이스로 진행되는 ‘파이토 홈 카페’를 들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식물영양소(phyto-nutrient)와 뉴트리라이트의 대표 제품을 결합해 집에서 간편하게 식물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5 중·한 식물영양소 국제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렌보그 박사. 뉴트리라이트 제공

‘2015 중·한 식물영양소 국제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렌보그 박사. 뉴트리라이트 제공

― 중국에 들어서는 뉴트리라이트 농장에 대해 말해 달라.

“중국 상하이에는 R&D(연구개발) 부서를 포함한 뉴트리라이트 제품 제조 시설이 있다. 이것이 우시 지역에 뉴트리라이트 농장을 만든 첫 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에 가까이 위치한 우시에 뉴트리라이트 농장을 운영하면 R&D와 제조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두 번째 이유는 전통 약제를 비롯한 중국의 독특한 식문화에서 착안해 식물영양소 연구를 시작한 뉴트리라이트의 시초와 관련이 있다. 뉴트리라이트는 중국의 약초 재료에 더 역점을 두고, 우시 뉴트리라이트 농장을 통해 중국의 지역적 특성을 가진 원재료를 재배해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의 R&D 센터에서 전통 약제의 성분 분석을 통해 활성물질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해당 활성물질을 극대화해 제품화 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될 수 있다.”

― 중국 내 원료 재배나 가공 등의 생산 과정에 있어 신뢰성에 대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이 있는가.

“뉴트리라이트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뉴트리서트 시스템이 대비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뉴트리서트를 통해 모든 제품이 완전성을 갖추었는지, 품질 및 효능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충족시켰는지 확인한다. 제품이 뉴트리라이트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생산을 중단하거나 원료 구매를 중지할 수 있다. 뉴트리라이트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 중 하나는 대기 및 해양 공해로 인한 제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완벽한 품질 관리를 해내는 것이다. 47개 전공 분야를 가진 150여명의 뉴트리라이트의 연구진 중 가장 많은 연구원이 농업과학을 전공했고, 이들은 원료나 종자 관리에서부터 생산 분야까지 전 과정이 각 국가의 기준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뉴트리라이트는 제품의 안전성과 순수성을 가장 중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관리만 책임지고 있는 관리자를 20명 이상 두고 있으며, 다양한 공급자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때 최초의 논의 단계부터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최근 백수오 논란으로 한국 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암웨이나 뉴트리라이트에게도 위기라 할 수 있을 텐데….

“우리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제품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제고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각 나라에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에서 제시하는 법적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데, 뉴트리라이트의 경우 일반적인 산업 기준을 넘어 더 높은 기준 규격을 마련하고, 그에 맞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렌보그 박사는 ‘일과 삶의 균형, 사랑, 그리고 즐거움’을 자신의 건강비결로 꼽으며 환하게 웃었다. 뉴트리라이트 제공

렌보그 박사는 ‘일과 삶의 균형, 사랑, 그리고 즐거움’을 자신의 건강비결로 꼽으며 환하게 웃었다. 뉴트리라이트 제공

― 뉴트리서트 프로그램과 더불어 수직 통합 공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되는 식물이 가공 및 농축되는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고 들었다.

“식물의 씨앗을 심을 때부터 고객이 완제품을 사용하는 시점까지 식물의 모든 생애 주기를 추적함으로써 산업 표준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가장 좋은 상태의 씨앗을 최적의 토양과 기후 조건에서 재배해야 식물영양소가 풍부한 작물을 생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료가 입고되면 명시된 스펙(사양)과 산업 표준 및 기준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사가 제시한 기준과 대조를 하는 등 원료관리를 위한 다양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 뉴트리라이트 농장에서 재배하지 않고 외부에서 공급받는 식물 농축물은 뉴트리서트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받도록 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공급 업체들이 뉴트리라이트 자체 농장과 동일한 유기농 농법에 따라 작물을 재배, 취급하게 하여 안전성 및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 건강한 모습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를 하고 있는 데, 특별한 건강유지 비결이 있다면.

“특별히 세 가지를 꼽자면 일과 삶의 균형, 사랑, 그리고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일에 지나치게 몰입하지 않고 삶과 균형을 맞추는 것, 일과 사람 같은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매사에 즐거움을 찾는 것이 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비결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나의 삶 자체가 행복해졌고,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이 결국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생산성으로 이어졌다. 이 모든 것들을 아직까지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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