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거점대학으로’ 강릉대, 원주대와 통합

최민영기자

17개국 42개大와 교류 글로벌 인재 육성

국제화 시대를 맞아 강릉대학교가 동북아 중심 대학을 목표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동북아 거점대학으로’  강릉대, 원주대와 통합

1946년 개교한 강릉대는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지는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해양 분야 등의 연구 활동에 주력해 왔다. 정보통신·방재·신소재 등 국가전략 분야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또 영동권 유일의 국립 종합대학으로 고급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7년 3월에는 원주대학과 통합, 환동해권을 넘어 동북아 거점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입지를 다졌다.

강릉대는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미국 켄터키주립대학·영국 런던사우스뱅크대학·프랑스 블레즈파스칼대학·중국 강남대·러시아 극동국립대·베트남 다낭대학·일본 돗토리대학 등 세계 17개국 47개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교수와 학생 교환, 공동연구와 세미나 개최 등 실질적인 교류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 동북아시아 9개국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환동해대학·연구기관협의체(CLARINET)’를 운영하고 재학생들에 대한 해외연수와 배낭여행, 해외봉사활동 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강릉대 국제교류원 지성표 원장은 “학생들의 국제적 안목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학생들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어학 실력과 국제 교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활동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학비면제장학금·해외유학장학금 등 20개에 달하는 교내 장학금과 40여종의 교외 장학금으로 재학생 절반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 기숙사는 현재 강릉캠퍼스 950여명, 원주캠퍼스 325명 입사가 가능하고 민간자본유치사업으로 신축되는 기숙사가 강릉캠퍼스에 곧 완공돼 2009년 새학기부터는 780명을 더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강릉대는 지난해 3월 원주대학과 통합을 계기로 1대학 2캠퍼스 체제를 갖춤으로써 영동과 영서지역 간 통합을 이루고 지역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3각 테크노 밸리’ 정책에 입각해 강릉캠퍼스는 해양생물 및 신소재와 심층수 분야, 원주캠퍼스는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분야를 집중 육성하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대학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강릉대 한송 총장은 “6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강릉대는 원주대학과 통합함으로써 환동해권 중심 대학을 넘어 동북아 거점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