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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조국혁신당 나눠가진 ‘비례 의석’…제3지대선 개혁신당만 ‘최소 1석’ 가져갈 듯

입력 2024.04.10 23:54

수정 2024.04.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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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출구조사 분석

제22대 총선의 비례대표 의석은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과 조국혁신당이 대부분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제3지대에서는 개혁신당만 1~3석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방송 3사(KBS·MBC·SBS)가 10일 발표한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2~14석,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6~19석, 조국혁신당이 12~14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서는 개혁신당만 1~3석이었을 뿐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방송 3사는 전망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미래,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의석 46개 중 최소 40석, 최대 45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 예측이 현실화한다면 비례의석을 거대 정당이 독식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직전 총선보다 제3지대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된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 제3지대 몫은 총 11석(정의당 5석, 국민의당·열린민주당 각 3석)이었다.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9석,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가져갔다.

제3지대 정당들의 초라한 성적은 총선 국면에서 이들의 미미한 존재감이 요인이긴 하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면서 거대 정당들의 비례의석 독식이 구조적으로 용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에 미치지 못하면 모자란 의석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제도다. 소수 정당의 국회 진입 문턱을 낮추는 취지지만 거대 양당은 비례위성정당을 만드는 방식으로 의석 손해를 피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구호를 내세운 만큼 제3지대로 분류하기는 힘들다.

방송 3사의 예측이 맞다면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 12번 김윤 후보까지 안정권이며 14번 정을호 후보도 당선권에 든다. 국민의미래는 비례 16번 안상훈 후보까지 안정권이고 19번 이소희 후보도 원내 진입 가능성이 있다. 조국혁신당의 당선 안정권인 비례 12번은 서왕진 후보이며 14번 김형연 후보까지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 개혁신당은 비례 1번 이주영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고 3번 문지숙 후보까지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지역구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다음에 시작되며 11일 아침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한 정당이 모두 38개인 탓에 선거 사무원들은 길이 51.7㎝의 투표용지를 손으로 일일이 분류해야 한다. 최종 비례대표 당선인은 11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결정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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