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9차 송변전설비계획 확정···“2034년까지 77.8GW 재생에너지 수용"

강연주 기자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한국전력 본사 로비를 출입하는 직원의 모습. 연합뉴스.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한국전력 본사 로비를 출입하는 직원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새만금, 서남해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와 연계한 송변전 설비를 마련하고,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도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한전은 2034년까지 77.8GW의 재생에너지를 수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요자·환경 중심의 안정적 전력계통 구축을 위해 수립한 ‘제9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 산업부 제256차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은 2년마다 수립된다. 이번 계획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제시된 전력수급 전망과 송변전설비 확충기준을 근거로 마련됐다.

한전은 이번에 확정된 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적기에 연계하고,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ESS 설비를 확대·적용하며 산업단지·택지지구 등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공동접속설비 제도를 도입해 전력계통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새만금, 서남해, 신안 등)를 효율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공동접속설비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목적으로 다수의 고객이 계통연계를 위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접속설비를 뜻한다. 재생에너지 잠재량 등을 반영한 예측물량 기반 설비계획도 수립해 적기에 재생에너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공용 송전망도 구축한다.

전력계통 신뢰도 준수와 발전제약 완화를 위해 1.4GW의 ESS 설비도 확대·적용한다. 국지적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산업단지·택지지구 등 신규 개발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한전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상향한다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달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한 2034년까지 77.8GW의 재생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이 확정되면 이를 반영한 중장기 전력망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본 계획에 포함된 개별사업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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