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00만원 내걸고 생활가전사업부 인력 사내 충원 나선 까닭

이재덕 기자
지난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를 찾은 기자들과 바이어들이 삼성전자 전시관을 살피고 있다.     이재덕 기자

지난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를 찾은 기자들과 바이어들이 삼성전자 전시관을 살피고 있다. 이재덕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 부진을 겪은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사내에서 충원하기 위해 일시금 2000만원 지급 등의 파격 조건까지 내걸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모집 인원은 분야별로 최대 수십명씩이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합격하면 특별 인센티브 일시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또 향후 3년간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과 목표 달성 장려금(TAI·옛 PI) 등 인센티브 지급시 현 소속 사업부서와 생활가전사업부 중 상위율을 적용하고, 3년 뒤 기존 사업부 복귀가 가능하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통상 각 사업부의 인력 수요 등에 따라 수시로 ‘잡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이 같은 파격 조건을 내건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생활가전사업가 다른 부서에 비해 실적이 낮아 인기가 떨어지며 최근 수년째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 세탁기 유리문 깨짐 사고로 논란을 불렀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에 따른 실적 악화를 겪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이끌던 이재승 사장이 사임해 사실상 공석이다. 이번 연말 승진 인사에서도 생활가전사업부 출신은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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