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년’ 농협, 농가·소외계층 돕는 사회공헌 활동 추진

안광호 기자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농협이 농가와 소외계층 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5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제주감귤 6000박스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노지감귤의 유통에 애를 먹는 감귤 재배농가를 돕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사회복지시설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감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종합복지관 등 전국 사회복지시설 500개소에 전달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천혜의 환경 제주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정성과 열정으로 키워낸 감귤의 나눔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범농협 임직원들은 농업인과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1961년 창립 이후 1995년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으로 시작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왔다. 2002년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를 도입했고, 2004년에는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농촌사랑운동을 벌였다. 이 외에도 2006년 농업인 의료지원, 2008년 홀몸어르신 말벗 서비스, 2010년 사회봉사대상자 인력지원, 2017년 농업인 행복 콜센터 등을 진행했다. 특히 2005년 실시한 농협 임직원 봉사단 대표 프로그램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을 통해서는 건축과 전기 등 전문기술을 보유한 임직원들이 봉사단을 결성해 지난해까지 758가구의 낡은 집을 고치기도 했다. 지난 한 해 범농협 임직원의 봉사활동 시간은 88만여시간, 참가 인원 25만여명, 지원 규모는 3073억원에 이른다.

농협은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4월 제12회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 7월 제16회 대한민국 CSR/ESG 경영대상, 9월 제22회 사회복지의 날 대통령 표창 등을 각각 수상했다.

창립 60주년인 올해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란 새로운 비전 아래 1004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 상반기 범농협의 공익 활동, 인재육성 장학금, 환경 부문 사업 등을 위해 총 19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또 ESG 경영 차원에서 7조3000억원 규모의 녹색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연말까지 임직원봉사 90만시간 달성과 범농협 사회공헌 투자금액 3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일 제주 남원농협조합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정영일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대표(왼쪽부터)가 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주감귤 나눔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김문일 제주 남원농협조합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정영일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대표(왼쪽부터)가 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주감귤 나눔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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