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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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는 1명, 자녀는 미성년자만…정부,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선별' 수용
정부가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한국에 입국을 요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을 선별적으로 수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14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외교부는 지난해 8월26~27일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이 국내에 입국할 때 입국 허가 대상을 특별기여자와 배우자 1명, 부모와 미성년 자녀로 제한했다. 이슬람 문화권에 속한 일부다처제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의 사회·문화적 특성은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중 최소 2가구 이상은 입국이 허가된 배우자 외에 다른 배우자를 데려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도 특별기여자 상당수가 만 19세 이상의 자녀는 데려오지 못했고, 직계존비속이 아닌 형제·자매들도 수용 대상에서 제외됐다.당초 이들은 정부에 다른 가족도 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달 초까지 이들이 거주했던 임시생활시설에서는 현지에 남은 배우자와 자주 통화를 한다는 이유로 부부싸움이 벌어진 일도 있었다...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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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아프간 기여자 의료 봉사…미숙아 출산 의료비 지원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는 전라남도치과의사회(이하 전남지부), 롯데제과와 함께 임인년 새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가 출산한 1.6㎏의 미숙아 치료비로 10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치협은 지난해 12월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 체류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3명을 대상으로 롯데제과와 함께하는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사회공헌 캠페인(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를 통해 치과 무료 진료를 전개했다.올해는 치협 홍수연·김현선 부회장과 전남지부 윤헌식 부회장, 송정록·김용주·김기백 원장으로 구성된 의료팀은 후속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22일∼23일 재방문해 이들의 구강건강을 돌봤다.이번 진료에서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 1.6㎏의 미숙아를 출산했으며,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인 신생아를 둔 부부가 곧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퇴소를 앞두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의료팀에게 전달됐다.치협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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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구, 울산서 취업·정착
지난해 8월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29가구가 7일 임시생활시설을 떠나 새로운 직장이 있는 울산으로 이주했다. 9일이면 아프간 특별기여자 전원이 임시생활시설을 떠나 지역사회에 정착하게 된다.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이들의 정착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법무부는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이 확정된 아프간 특별기여자 29명이 가족 157명과 함께 임시생활시설인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퇴소했다고 밝혔다.이날 퇴소한 29가구는 정부합동지원단과 현대중공업 간 협의를 통해 취업이 결정됐다. 취업이 확정된 인원은 남성 28명, 여성 1명으로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12개 협력사에서 배관·도장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법무부는 “특별기여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조선업계는 구인난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9가구는 현대중공업 측이 제공하는 울산 동구의 사택에서 생활한다. 지역사회 정착과 자립은 울산출입국... -
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구 취업해 울산으로… 지역 일부 반발도
지난해 8월 국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29가구가 7일 임시 생활시설을 떠나 새로운 직장이 있는 울산으로 이주했다. 오는 9일이면 아프간 특별기여자 전원이 임시 생활시설을 떠나 지역 사회에 정착하게 된다. 일부 지역 사회에서는 이들의 정착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법무부는 울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에 채용이 확정된 아프간 특별기여자 29명이 가족 157명과 함께 임시 생활시설인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퇴소했다고 밝혔다.이날 퇴소한 29가구는 정부합동지원단과 현대중공업 간 협의를 통해 취업이 결정됐다. 취업이 확정된 인원은 남성 28명, 여성 1명으로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12개 협력사에서 배관·도장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법무부는 “특별기여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조선업계는 구인난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9가구는 현대중공업 측이 제공하는 울산 동구의 사택에서 생활한다. 지역사회 정착과 자립은 울산출입국·...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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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특별기여자도 난민과 같은 지원” 개정법 시행
지난해 8월 국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법적으로 난민인정자와 같은 지원을 받고 초기 정착에 필요한 생활비도 지원받게 됐다.법무부는 25일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본법에 제14조의2(특별기여자의 처우)를 신설했다. 한국에 특별한 기여를 했거나 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했다고 인정된 외국인과 그 가족의 국내 정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 난민법상 ‘난민인정자의 처우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는 내용이다.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특별기여자에게 초기생활정착자금을 비롯한 생활 지원과 취업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특별기여자는 국민과 같은 수준의 사회보장급여를 받는다. 미성년자의 경우 국민과 동일한 초·중등교육, 사회적응교육, 직업훈련 등을 받을 수 있다. 난민인정자에게 지원되지 않는 초기생활정착금도 지원받는다.법무부는 “구체적인 정착지원금 액수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정할 예...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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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7가구, 지역사회에 첫발…임시생활시설 퇴소
지난해 8월 탈레반 집권을 피해 한국으로 들어온 아프가니스탄 난민인 ‘특별기여자’ 7가구가 지역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법무부는 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88명 중 7가구가 여수 해경교육원에서 퇴소했다고 밝혔다. 퇴소한 특별기여자는 성인 12명, 자녀 8명 등 20명이다.지난해 8월27일 입국한 이들은 충북 진천에 이어 여수의 임시생활시설에서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이번에 퇴소한 7가구 중 6가구는 인천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 3개 업체에 취업됐다.나머지 1가구인 특별기여자 A씨는 현지에서 인연을 맺은 한국인의 도움으로 지방 소재 대학원(융합의과학 전공)에 진학하게 됐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약사로 근무했다.퇴소한 가구 중 1가구는 지난해 10월28일 국내에서 첫 출산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대한민국은 우리 부부에게 새 희망을 주고, 첫 아이가 태어난 곳이다. 비록 낯선 환경이 두렵지만 정착을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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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아프간 특별기여자 무료진료 봉사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와 롯데제과가 함께하는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사회공헌캠페인 의료팀(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이 지난 9~12일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을 방문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상대로 무료 치과 진료를 펼쳤다고 14일 협회가 밝혔다.이 기간 동안 의료팀은 총 393명에 달하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구강 건강을 돌봤다.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은 금년 8월 입국해,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거쳐 10월 27일 여수에 새 둥지를 틀었다.박태근 회장은 “이번 무료 진료 지원은 국내 의료계 단체 최초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진료에는 치협과 전라남도치과의사회가 함께했으며 특히 전남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박홍주)이 동참했다”고 전했다.9일에는 치협 박태근 협회장, 홍수연 부회장,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전남지부 최용진 회장, 윤헌식 부회장,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박홍주 병원장을 비롯...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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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플러스, 법무부-대한적십자사와 아프간 특별기여자 돕는다
LG유플러스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한다.LG유플러스는 법무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한국에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위한 ‘지원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특별기여자들이 모여 임시로 거주하는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 LTE 라우터를 설치, 자유롭게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 정부에 도움을 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1명은 지난 8월 한국에 입국한 이후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한국 사회 적응 교육을 받고 있다. 미성년 특별기여자를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을 지원한다. 특별기여자 중 미성년자는 139명으로, 내년 2월 한국 학교 편입을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U+초등나라’ 전용 패드와 콘텐츠를 무상으로 지원해 특별기여자들의 학습을 도울 방침이다. 콘텐츠 재생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도 12개월 간 무료로 제공한다.이들의 한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한글 교육 전문 서비스인 ‘에누...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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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간 특별기여자 '정착'위한 교육 본격화한다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빠른 적응과 정착을 위해 언어교육과 생활체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교육부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최종 목표는 특별기여자들의 자립”이라면서 “자립을 위해서는 한국어와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 기초법질서 등 기초 적응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미 지난 23일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프로그램은 언어교육과 한국사회 이해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법무부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기여자들이 한국의 일상생활 문화를 이해하고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아동을 대상으로는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태권도 교관 3명을 파견해 태권도 시범교실을 운영했고 전 아프가니스탄 국가대표 감독인 이성제씨의 지도로 연령별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교육...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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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끝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한국에 감사…정착하고 싶어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한국 정부에 고마운 마음과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들은 입국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2주간 자가격리를 끝내고 임시숙소에서 생활 중이다.법무부는 13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첫번째 프레스데이를 열었다. 법무부는 매주 1회 언론에 상황을 설명하는 프레스데이를 열기로 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는 현지에서 한국과의 협력 사업에 참여했다 탈레반 집권 후 보복을 피해 한국행을 택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 390명이다.아프간 현지 바그람 한국병원 직원이었던 A씨는 지난 7월 최초로 한국대사관에 협조 요청을 한 인물이다. A씨는 “한국처럼 좋고 안전하고 사랑을 많이 준 나라가 없다.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 공사참사관이 아버지처럼 도와주셔서 어려운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 그분들이 밤새 열심히 일해 우리를 여기로 데려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자식을 한국에서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