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국민제안’ 제도(사진)가 어뷰징(중복·편법 투표) 사태로 첫 투표부터 무효 처리됐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수 제안 3건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준비 부실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투표 어뷰징 사태가 있어 우수 제안 3건을 이번에는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열흘 동안 국민제안 10개 안건을 두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10개 안건은 온라인과 우편으로 접수된 1만3000여건 중 민관 합동심사위원들이 심사해 선정했다.대통령실은 득표가 많은 순으로 우수 제안 3건을 선정해 시상하고, 10개 안건은 국정에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제 투표는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마감된 투표 결과를 보면 10개 안건 모두 56만~57만표를 얻었다. 최다 득표를 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안건(57만7415표)과 최저 득표를 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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