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2년차를 맞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수장으로서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재선 의원으로 ‘협치의 적임자’란 기대를 모았으나 처음 내놓은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이 거대 야당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낭패를 겪고, 추진하는 정책도 불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8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최근 기재부가 내놓은 반도체 기업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 방안에 대한 입법 논의에 착수했다. 기재부는 지난 3일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의 시설 투자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율을 15%까지(투자 증가분은 10%포인트 추가 공제) 올리겠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지원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지 나흘 만에 마련한 조치다.정부, 반도체 등 세액공제 확대안 여야 사전 조율 없이 일방 제시 여야는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23일 반도체 대기업 투자 세액공제율을 8%까지 올리겠다는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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