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여 만에 ‘거리 두기 3단계’로 하향

박미라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나 진단 검사 후 방문 ‘강력 권고’

제주의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한 달여 만에 3단계로 하향된다.

제주도는 거리 두기 단계는 하향 조정됐지만 관광객에 의한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접종 완료자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제주를 방문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는 23일부터 오는 10월3일까지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낮춘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 거리 두기 단계가 4단계로 상향된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제주의 최근 일주일(15~21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29명으로, 2단계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추석연휴를 포함해 다음달 3일까지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맞췄다.

제주에서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명 미만이면 1단계, 7명 이상이면 2단계, 13명 이상이면 3단계, 27명 이상이면 4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거리 두기 단계 조정으로 제주에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후에도 4명까지 허용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식당과 카페 등은 현행처럼 오후 10시 이후부터 오전 5시까지 매장 영업이 금지되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편의점을 포함해 오후 10시 이후 야외테이블 등에서의 취식도 금지된다.

4단계에서 영업이 금지됐던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 등도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졌다. 다만 관련 종사자들은 2주에 한번씩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노래연습장은 시설면적 8㎡당 1명이 적용되고, 오후 10시까지 영업 가능하다.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멀티방 등은 운영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4분의 3 수준까지 운영할 수 있다.

제주도는 예방접종 완료자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만큼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를 방문하기에 앞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거나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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