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누구냐" 익산시 부시장 폭언 물의···전북도 감사 착수

김창효 기자

술 취해 택시 기사에 폭언…출동 경찰관엔 호통

오택림 익산 부시장이 ‘경찰관 폭언 논란’과 관련해 공개 사과 하고 있다.

오택림 익산 부시장이 ‘경찰관 폭언 논란’과 관련해 공개 사과 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오택림 부시장이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관사로 가던 중 기사와 시비를 벌이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경찰서장까지 거론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익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남성이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했다. 이 남성은 택시 기사에게 심한 폭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신을 ‘익산시 부시장’이라고 밝히고 “관할 경찰서장이 누구냐. 내가 전화하겠다”라며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실제로 익산시 오택림 부시장으로 확인됐다.

오 부시장은 당일 직원들과 회식에서 술을 마신 후 숙소로 가면서 택시 기사와 마스크 착용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부시장은 논란이 일자 지난 5일 익산시청에서 “앞으로 이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으며,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정헌율 시장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유감이라며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도 지난 2019년 다문화가족을 빗대어 ‘잡종강세·튀기’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부적절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익산시 오 부시장에 대해 3급 고위 공직자가 지녀야 할 품위 유지 의무를 지켰는지와 실내 마스크 착용 조항을 위반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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