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4차대유행

수도권 학교 14일부터 원격수업…학원은 대면수업 가능

이하늬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00명을 넘어선 9일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개소한 서울광장 진료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25개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로 개소한다 . 김창길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00명을 넘어선 9일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개소한 서울광장 진료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25개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로 개소한다 . 김창길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면서 지역내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2·3단계에서 예외를 적용받았던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모두 원격수업을 한다. 다만 학원의 경우 오후 10시까진 대면 수업이 허용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은 오는 12일부터지만 각 학교들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본격 적용은 14일부터 하고, 개별 학교 여건에 따라 12일부터 선제 조치가 가능하다.

정부는 대부분의 학교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고 중·고등학교의 학기말 평가 일정이 마무리 됐다는 점을 고려해 원격수업 운영은 최대 2주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 4주차가 되면 초등학교의 93.7%, 중학교 98.8%, 고등학교 99.1%가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다만 돌봄, 기초학력 지원 학생이나 입국 학생 등을 소규모로 지도하는 경우는 4단계에서도 등교할 수 있다. 학기말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성적 확인, 백신 접종과 관련한 유의사항 사전 교육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학년별 시간·동선 분리 등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전제로 등교를 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원격수업 전환이 필요한 조치라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번 조치에 따라 1학기에는 매일 등교가 원칙이었던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 소규모, 농·어촌, 직업계고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 대한 돌봄 대책은 지난해에도 경험이 있다”며 “유치원은 방과후 교육과정을 통해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긴급돌봄에 준하는 초등돌봄을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되지만 학원에서는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학원은 다중 이용시설과 같은 기준을 적용받아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다만 기존의 좌석 1칸 띄우기가 2칸 띄우기로 바뀐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면서 2학기 전면등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2단계로 하향되어야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2단계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전면등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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