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 ‘백신 1차 접종’

노도현·이창준 기자

105일 만에 1000만명 넘어

예비군 등 얀센 접종 시작

30세 미만 화이자 예약 추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0일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05일 만으로, 국민 5명 중 1명은 백신을 맞은 셈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06만705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했다고 밝혔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9.6%다. 지난 7일 고령층 접종의 마지막 대상군인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30세 미만 군 장병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누적 접종자가 빠르게 늘었다. 7일 85만5642명, 8일 71만4384명, 9일 56만2087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대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돼 ‘1000만명 돌파’를 앞당겼다. 얀센 백신 접종을 예약한 89만여명 가운데 첫날 예약자만 23만4000명에 달한다.

서울 동대문구 A소아과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이은호씨(31)는 “이번에 안 맞으면 언제 맞을지 모른다”며 “7월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게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미즈아인 산부인과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김성근씨(30)는 “팔에 욱신거리는 느낌은 있는데 그외에는 아직 별 이상이 없다”며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 각종 제한이 해제되면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얀센 잔여백신도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한 당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얀센 백신 물량은 필수활동 목적 긴급 출국자와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도서지역 주민 접종에 쓴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중 미예약자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앞서 추진단은 백신 물량을 고려해 정규 예약을 20만명까지만 받았다. 추가 예약은 28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할 수 있다. 1차 접종 기간은 다음달 5~17일이다.

상반기 목표인 ‘1300만+α(알파) 1차 접종’도 이르면 다음 주말, 늦어도 이달 넷째주 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300만명, 전 국민의 25% 이상 접종을 마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방역수칙을 유지하는 경우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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