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사업 진출

박효순 기자

팜젠사이언스(대표 김혜연, 박희덕)는 3일 “유전체 분석 및 Web3.0 전문기업 메디클라우드와 연구 및 투자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인간 유전체와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DNA 분석 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과 DNA NFT 플랫폼 비즈니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팜젠사이언스에 따르면, NFT(Non-Fungible Token)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매기는 기술로, 복제하거나 위조가 불가능하고 소유권과 거래내역이 명시되어 일종의 ‘디지털 소유 증명서’처럼 활용되고 있다. 질환 연구와 신약개발 과정에서 개인 유전체를 비롯한 생체 바이오 마커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와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고유 생체 정보 데이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며, 적합하게 소유하는 것이 큰 화두인데, 대체 불가능하고 소유권과 이동(거래)내역을 인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DNA NFT가 각광받는다.

지난 2일 서울 방배동  팜젠사이언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 왼쪽부터 박희덕 대표, 메디클라우드 이형기 대표. 팜젠사이언스 제공

지난 2일 서울 방배동 팜젠사이언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 왼쪽부터 박희덕 대표, 메디클라우드 이형기 대표. 팜젠사이언스 제공

제약업계에서는 NFT화된 개인의 DNA를 활용하여 신약개발 타킷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임상 연구시 최적의 임상 환자를 선별함으로써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또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고 보고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에도 관심이 크다.

이번 협약은 개인으로부터 유래된 휴먼 DNA와 마이크로바이옴 DNA을 분석하여 NFT로 만들고, DNA NFT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팜젠사이언스는 올 해 ‘No.1 소화기 신약’ 개발회사로 도약을 천명한 바 있다. 대표적인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인 염증성 장질환(IBD)을 비롯한 소화기 질환 신약 개발에 마이크로바이옴 DNA NFT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개인 고유의 생체 정보가 디지털 자산화되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효과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NFT 개념을 융합한 플랫폼을 구축하여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개인에게도 DNA NFT 활용에 따른 수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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