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들 곁으로 간 아버지… 세월호 유가족 말기암으로 사망

박은하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5반 인태범군 아버지 인병선씨가 26일 오후 10시쯤 5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잃은 부모가 숨진 일은 처음이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26일 오후 11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전 태범이 아버지 인병선님께서 소천(召天)하셨다”고 밝혔다. 인씨는 최근 담도(담낭)암 말기 판정을 받아 투병생활을 했다.

유 대변인은 “참사 전에 암 진단을 받은 적도 없던 분이 참사 후 이상해서 진단을 받아 보니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태범이 아버지, 어찌 눈을 감으셨어요. 어찌. 우리 남은 가족들이 그 한 반드시 풀어드릴게요. 태범이와 함께 편히 쉬세요.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부인 정모씨와 두 딸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고인의 유해는 태범군 유해가 있는 경기도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장례는 안산 한도병원에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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