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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계룡대 파견 공군 장교

입력 : 2020.02.21 10:38 수정 : 2020.02.21 11:39
이삭 기자

충남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ㄱ중위(2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ㄱ중위는 19일 오후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다음날인 20일 오전 계롱시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군은 이날 ㄱ중위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

21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새벽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ㄱ 중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연합뉴스

21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새벽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ㄱ 중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연합뉴스

ㄱ중위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차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출발한 ㄱ중위는 17일 오후 대전역과 계룡역을 차례로 거쳐 부대로 들어갔다.

대전역에서 계룡역까지는 202번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ㄱ중위를 포함한 출제위원은 모두 9명이다.

이들은 같이 생활하며 사실상 연금상태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했다.

출제위원들은 부대 인근에 위치한 식당을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단 관계자 4명이 이들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ㄱ중위와 밀접 접촉한 출제위원과 직원들을 격리했다.

이들이 생활한 기상단 교육관도 폐쇄됐다.

ㄱ중위를 비롯한 출제위원들은 17일 저녁부터 19일 저녁까지 계룡 도심 식당 5곳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ㄱ 중위가 머문 기상단은 물론 경유지 긴급 방역에 나섰다.

또 ㄱ중위의 동선도 파악 중이다.

다행히 기상단이 계룡대 제1정문 외곽에 있어 3군 본부 지휘소가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역학 조사관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오후에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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