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종로서 앞 ‘양경수 석방 요구’ 민주노총 조합원 10여명 입건

오경민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달 2일 종로경찰서 앞에서 양경수 위원장 구속 집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달 2일 종로경찰서 앞에서 양경수 위원장 구속 집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경찰이 지난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에 반발해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 모인 조합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양 위원장이 구속된 지난 달 2일부터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진 같은 달 6일까지 종로서 앞에서 석방을 촉구한 민주노총 관계자 10여명을 감염병예방관리법 및 집회·시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양 위원장이 검찰로 송치된 당일 도로로 뛰어들어 양 위원장이 탄 호송차를 손으로 두드리는 등 경찰과 충돌한 혐의도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난달 2일 양 위원장이 조사를 받고 있는 종로서 앞에 모여 ‘민주노총 폭력침탈 양경수 위원장 구속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석방을 요구했다. 이날 저녁부터 6일까지 경찰서 앞에서 ‘투쟁 문화제’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자료를 분석하는 등 내사를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들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내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집회로 몰고가는 것은 부당하다”며 “(경찰서 앞에서 진행한) 문화제도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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