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얼룩말 3시간 ‘자유의 질주’ 끝내고 집으로

유경선 기자

광진구 구의동 주택가 골목 활보

진정제 7번 맞고 생포돼

트위터 동영상 캡처

트위터 동영상 캡처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얼룩말 ‘세로’가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얼룩말은 3시간여 만에 생포 돼 동물원으로 복귀됐다.

23일 어린이대공원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3분쯤 우리 안에 있던 얼룩말이 울타리의 나무덱 시설을 부순 후 동물원을 탈출했다.

동물원을 나온 얼룩말은 아차산역 인근 대로까지 활보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얼룩말이 차량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얼룩말은 이후 구의동의 한 주택가까지 이동했다.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23일 오후 2시50분쯤 탈출한 얼룩말 한 마리가 시내 주택가를 돌아다니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23일 오후 2시50분쯤 탈출한 얼룩말 한 마리가 시내 주택가를 돌아다니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광진소방서 관계자는 “어린이대공원 사육사와 소방·경찰인력이 안전펜스와 포획망을 설치하고 생포 작업을 진행했다”며 “진정제를 7차 투여 후 오후 6시쯤 생포했다”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탈출한 얼룩말은 2021년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얼룩말”이라며 “탈출 3시간20분여 만인 오후 6시10분쯤 우리로 무사히 복귀했다”고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재산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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